몇 년 전 우리 동네로 이사 왔던 70대 할머니가 자신의 진료기록을 꺼내놓은 것은 감기나 배탈로 우리 병원에 다니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대학병원에 다니던 환자는 우리 병원이 믿을 만했던지, 조심스럽게 의무기록을 꺼내놓으며 우리 병원에서 관리가 가능하냐고 물었다. 기록을 검토해보니 심장 기능이 그야말로 금가서 깨지기 직전의 유리처럼 아슬아슬한 상태였다. 평지를 걸어도 한 정류장 이상은 숨이 차서 힘들어 했고, 조금만 움직이면 양쪽 다리 모두 퉁퉁 부어버렸다. 다행히 내 전공분야 질병인 심부전(心不全)이었고 환자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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