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늦게 서울 광화문에서 명동까지 걸어가면서 '작은 지진'을 경험했다. '서울시와 함께하는 싸이 글로벌 석권 기념 콘서트'라는 다소 촌스러운 작명(作名)마저 유쾌했다. 즐거운 소란이었다. 그런데 좀 섬뜩했다. 이 수만명이 열광하는 관객이 되는 것도, 성난 군중이 되는 것도 순간이기 때문이다. 싸이도 이런 생각을 했을지 모르겠다. 이미 뼈저리게 느껴봤을 테니 말이다. 싸이, 즉 박재상은 2003년부터 2005년 11월까지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병역특례 요원으로 병역을 마쳤다. 그 사이인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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