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을 훌쩍 넘은 나이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송대남(33·남양주시청)은 감독 없이 결승전을 치르는 진기록도 세웠다. 1일(현지시각)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90㎏급 경기 결승전에서 정훈 유도 남자대표팀 감독은 제자이자 동서지간인 송대남의 경기 도중 쫓겨났다. 정 감독은 평소 성실하면서도 무던한 성품인 송대남을 좋게 보고 막내 처제를 중매했다. 이날 정 감독은 "야 대남아, 왼쪽 잡아. 왼쪽 잡으란 말이야"라는 작전을 송대남에게 큰 소리로 지시하다 쫓겨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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